[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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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의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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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국내 대형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폐지 및 유의종목 현황 자료 제출을 요청한 가운데, 지난 주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정리된 코인들(프로젝트들)과 투자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업비트는 25개 종목에 대해 무더기 유의종목을 지정하고 5개 종목을 원화 마켓에서 제거한 바 있다. 업비트는 지난 11일 오후 5시 30분 공지를 통해 마로, 페이코인, 옵져버, 솔브케어, 퀴즈톡의 원화 마켓(시장) 페어 제거를 통보했다. 이들 종목은 업비트에서 BTC마켓(비트코인 갯수로 거래를 하는 시장)에서만 거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퀴즈톡(QTCON)은 공식 입장을 내고 “기습적인 업비트의 상장폐지로 인해 투자자들이 입은 피해액과 피해 사례를 집계 중이며, 이들의 목소리와 권익 보호를 최우선에 둔다는 방침”이라며 “정당한 사유와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상장폐지를 통보한 업비트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퀴즈톡은 블록체인 기반 퀴즈플랫폼이다. 회사 관계자는 원화마켓 제거 발표 전날인 10일, 하루 거래액이 약 9000억(80원 기준)이어서 최근 3일간 투자자들이 입은 피해액만 수천억 원대에 이른다고 전했다.
퀴즈톡은 “오는 18일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거래가 종료되더라도 업비트의 BTC 마켓 및 빗썸과 코인원의 원화 마켓에서 정상적인 거래가 가능하다”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함께 퀴즈톡 결제 플랫폼인 간편결제 서비스(Qpay)를 개발 중이다. 예술작품에 대한 NFT(대체불가토큰) 발행과 마켓플레이스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