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재산공개]재테크는 공무원보다 의원님…8600만원 불릴때 1억3천만원↑

정부공직자윤리위·국회공직자윤리위 발표
고위공직자 재산 평균 13억300만원으로 8600만원↑
의원 25억8천만원…김병관·김세연·박덕흠 의원 제외
  • 등록 2020-03-26 오전 12:00:00

    수정 2020-03-26 오전 2:38:12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2018년 9월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대 국회 후반기 첫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소연 이정현기자] 경기침체에도 국회의원 등 고위 공직자들의 재테크 실력은 출중했다. 지난해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이 평균 13억300만원으로 1년 사이에 평균 86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이나 토지 개별공시가격이 상승한 영향에 평균 4400만원이, 저축·상속 등으로 인해 평균 4200만원 증가했다. 20대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재산 증가가 더 가팔랐다. 20대 국회의원의 신고재산액은 1년 만에 평균 1억 2824만원 증가했다.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 8600만원 증가…주택가격 등 상승

26일 인사혁신처 소속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주요 공직자 1865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고위공직자의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지난해 최초공개자는 재산 공개일로부터 12월 31일까지) 신고재산 평균은 13억300만원으로, 1년 전(12억1700만원)보다 평균 8600만원(7.0%) 증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 관할 공개대상자는 행정부 소속의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공직유관단체 임원,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재산 공개 대상자의 절반 가량은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재산 공개 대상자 중 2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는 전체의 17.9%(334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10억~20억원 26.2%(489명) △5억~10억원 24.7%(461명) △1억~5억원 24.3%(453명) △1억원 미만 6.9%(128명)으로 집계됐다.

공직자 재산 증가분 8600만원 중 4400만원은 주택·토지 공시가격 상승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와 공동주택 공시가격,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각각 8.03%, 5.24%, 6.97% 올랐다. 지난 2018년(각각 6.28%, 5.02%, 5.12%)보다 공시가격 상승률이 가팔랐다. 나머지 4200만원은 급여 저축이나 상속 등으로 인한 순재산 증가액이다.

전체 공개대상자 1865명 중 77.5%(1446명)는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감소한 공직자는 22.5%(41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5억원 이상 늘어난 경우가 68명(4.7%)이었다. 재산이 오히려 줄어든 419명 중에서 5억원 이상 줄어든 경우는 4.5%(19명)이었다.

재산의 증가는 개별 공시지가나 공동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상승하고, 코스피(종합주가지수) 역시 2018년 말(2041P)보다 2019년 말(2197P) 증가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신고재산 평균 13억300만원 중 본인 소유 재산액은 6억6300만원(50.9%)으로, 절반을 약간 넘겼다. 배우자 재산은 5억1600만원(39.6%), 직계존·비속 재산은 1억2400만원(9.5%)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 재산 증식 더 가팔라…1년새 1억2천만원 증가

재테크 실력에선 정부보다 국회가 한수 위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 소속 공개대상자 323명에 대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290명의 국회의원 중 신고총액이 500억 원 이상인 3명(김병관·김세연·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287명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4억 8359만원이다. 전년 대비 1억 2824만원(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규모별로는 10억∼20억 원의 재산보유자가 30.3%(88명)으로 가장 많았다. △50억원 이상은 11%(32명) △20억~50억원 미만이 28.3%(82명) △10억~20억원 30.3%(88명) △5억~10억원 16.6%(48명) △5억원 미만은 13.8%(40명)이다.

290명 중 재산 증가자는 213명(73.4%)이고, 재산 감소자는 77명(26.6%)으로 나타났다.

재산 증가자 중에서 1억~5억원 증가한 의원 수가 가장 많았다. 40.3%(117명)가 재산이 1억~5억원 증가했다. 그외 △5000만원 미만 12.4%(36명) △1억원 미만 14.1%(41명) △5억~10억원 3.8%(11명) △10억원 이상 2.8%(8명)으로 집계됐다.

재산이 오히려 감소한 국회의원은 △5000만원 미만 27명(9.3%) △5000만~1억원 22명(7.6%) △1억~5억원 22명(7.6%) △5억~10억원 2명(0.7%) △10억원 이상 4명(1.4%)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조보아, 섹시美 대폭발
  • 핫걸!
  • 시청역 역주행
  • 작별의 뽀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