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라운지]임병용 GS건설 사장 "투자형 사업이 미래의 초석"

  • 등록 2016-05-31 오전 5:00:00

    수정 2016-05-31 오전 5:00: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금의 GS건설은 사람은 많고 자본은 적은 회사이지만, 10~20년 후엔 사람은 적고 자본은 많은 상사나 금융사와 같은 모습이 될 것입니다.”

임병용(사진) GS건설 사장은 건설업계의 치열한 수주 경쟁과 프로젝트 고도화 등으로 인해 예전의 관행으로는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만큼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임 사장은 앞으로 건설업이 고난도·대규모 EPC(설계·조달·시공 일괄 수주) 사업과 투자형 사업, 서비스 산업 등으로 흐름이 옮겨갈 것이고 예상했다. GS건설도 사업 파트너와의 네트워크 구축과 금융 조달, 전략적 영업, 기술 개발 등이 한층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세계적인 건설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시공 위주에서 벗어나 기획, 금융 조달, EPC, O&M(운영 및 유지·보수) 등을 아우르는 투자형 사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인프라 투자 △플랜트 기획제안형 △부동산 복합개발 등을 주력 투자형 사업으로 선정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임 사장의 지휘 아래 건설사 중 유일하게 복합 상업시설 기획 및 운영을 전담하는 조직를 운영하며 이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울 홍대 앞 최고 상권으로 단기간에 자리를 잡은 마포구 합정동 ‘메세나 폴리스’와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타워’ 등이 모두 상업시설 전담팀의 작품이다. 지난해 말 강남권 재건축시장에서 관심을 모았던 ‘서초 무지개’ 아파트 수주에서도 조합원들의 높은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GS건설은 또 일본의 대표적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업체)인 모리사(社)와 합작사를 세워 대규모 역세권 및 아파트 단지 내 상업시설을 기획부터 임대차 모집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직접 관리하고 있다. 임대수익은 물론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데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GS건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부동산시장에서도 디벨로퍼로서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11년엔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에서 총 270가구 규모의 한국형 최고급 아파트인 ‘자이 리버뷰 팰리스’를 공급했다. 또 도로 건설의 대가로 받은 호치민 시내 부지를 인구 약 6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만 7000가구 규모의 ‘냐베 신도시’로 개발하고 있다.

임 사장은 “미래엔 회사의 주 수익원이 안정적인 장기 운영을 통해 확보되고 자산(Asset)을 사고파는 일이 주된 업무가 될 것”이라며 “투자형 사업이 곧바로 수익을 가져다주지는 않지만 지금부터 인적 역량을 쌓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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