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생태계 보전에 앞장선다...롯데월드 아쿠아리움

23일 '서식지외 보전기관'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에 지정
  • 등록 2016-01-24 오전 9:27:04

    수정 2016-01-24 오전 9:27:04

수도권 아쿠아리움으로는 처음으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서식지외 보전기관’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동시에 지정됐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 강남 삼성동에 자리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서식지외 보전기관’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동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동시 지정은 수도권 아쿠아리움으로는 처음이다.

서식지외 보전기관은 본래 서식지에서 보전이 어려운 해양 동·식물의 종 보전이 목적. 해양동물 전문구조 치료기관은 조난이나 부상당한 해양동물을 응급 구조해 치료 후 자연으로 돌려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다.

이번 지정으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어망에 혼획회거나 서식지 파괴로 보호가 필요한 점박이물범, 물개 등 기각류와 토종고래 상괭이 등에 대한 보호 및 구조 활동에 주력한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운 서해안 일대를 전담한다.

또 국내 보호대상 해양생물 총 52종 중 19종을 보전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특히, 군락이 훼손돼 멸종위기 2급인 연산호, 수지맨드라미류의 종 보전을 위한 증식 연구도 이번에 포함됐다.

조난 또는 부상당한 해양동물을 구조·치료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응급 구조차량, 전문 구조 치료 인력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보호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백령도 등 서해안 도서지역 어민을 아쿠아리움에 초청해 보호 및 구조 관련 홍보 활동 및 서식지 현장 방문을 통한 환경 개선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정은 해양수산부에서 진행하는 ‘민·관·학 종합관리 시스템’의 일환이다. 고정락 관장은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과 이를 위해 민·관·학이 추진하고 있는 작업에 동참해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지원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해양생태계 보전활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설, 토속어종의 증식 연구, 수의과대학 및 연구기관들과의 MOU 체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향후에는 우수한 생물 관리시스템 도입을 위해 해외 선진 아쿠아리움과의 업무협약 추진 등 활동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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