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송어 잡으러 평창에 갈까나

강원 평창의 '겨울축제'
평창송어축제 31일까지 열려
대관령눈꽃축제 15일부터 2월 7일까지
  • 등록 2016-01-08 오전 6:15:00

    수정 2016-01-08 오전 6:15:00

강원 평창군의 대표적 겨울축제인 ‘평창송어축제’.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 평창군이 겨울축제의 분위기를 서서히 달구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평창송어축제’가 열리고 있고, 15일부터 2월 7일까지는 ‘대관령눈꽃축제’를 펼친다.

평창은 송어가 맛 좋기로 이름난 곳. 그중에서도 축제가 열리는 오대천 일원에서 잡힌 송어를 최고로 친다. 평창송어축제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송어를 낚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얼음에 구멍을 뚫고 낚싯대를 드리우며 세월을 낚는 얼음낚시는 기본. 거센 바람 때문에 추위를 피할 곳이 필요하면 텐트낚시터에서 보다 편하게 송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낚시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송어잡이를 하고 싶다면 축제의 백미인 ‘송어맨손잡기’에 도전하면 된다. 얼음이 둥둥 떠 있는 커다란 수조에 들어가 쏜살같이 달아나는 송어를 맨손으로 잡아 올리는 체험이다. 반바지를 입고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물속에 들어가 맨손으로 직접 송어를 잡아채는 재미는 낚시와는 또 다른 손맛이다. 직접 잡은 송어는 매표소 옆 회센터에서 바로 손질해 회나 구이 등으로 먹을 수 있다.

축제 중에 함께 즐길 수 잇는 겨울 레포츠도 다양하다. 눈썰매를 비롯해 여러 명이 함께 즐기는 스노래프팅, 카트라이더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하는 얼음카트와 얼음 위에서 즐기는 얼음자전거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대관령눈꽃축제는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의 주행사장과 송천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중 주행사장에는 높이 10m 이상의 눈조각 50여점을 전시한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노란 오리 ‘러버덕’을 비롯해 파리의 ‘개선문’,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등을 재현한 눈조각 상징물로 관람객의 이목을 끌 예정. 숭례문,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등 한국의 대표적 상징을 형상화한 눈조각도 함께 전시한다. 평창동계올림픽 로고와 경기종목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눈조각도 새롭게 선보인다. 더불어 스노봅슬레이, 얼음썰매, 스노래프팅, 스노ATV 등 겨울레포츠와 봅슬레이, 컬링, 바이애슬론 등 동계올림픽 종목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강원 평창군의 대표적 겨울축제인 ‘평창송어축제’.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일원·송천 일대에서 오는 15일부터 2월 7일까지 열리는 ‘대관령눈꽃축제’.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일원·송천 일대에서 오는 15일부터 2월 7일까지 열리는 ‘대관령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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