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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는 14~22일 인도 프라가티 메이단에서 열리는 제23회 뉴델리국제도서전에 포커스컨트리(Focus Country)국으로 참가, 한국관을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뤄지는 것. 지난해 25개국 참가를 비롯해 매년 100만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고 있는 뉴델리국제도서전은 인도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현재 급부상 중인 인도 출판시장의 변화와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도서전이다.
한국관에는 △아동, 학습만화, 실용서, 한국어 등 저작권 수출 가능성이 높은 한국 관련 영문도서 및 우수 수출도서 200여 종을 전시하는 ‘Books from Korea’ △김영하, 신경숙, 은희경, 이문열, 이승우, 조경란, 조정래, 한강, 황석영, 황선미 등 10인의 대표작가의 주요 작품과 영문 약력 및 사진을 전시하는 ‘한국 대표 작가 특별전’ △한국의 라가치상 수상작 12권과 일러스트 작품을 전시하는 ‘역대 볼로냐라가치상 수상작 특별전’ 등 총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14일에는 신경숙 작가 초청 한국문학 행사도 열린다. 전세계에 엄마 열풍을 일으킨‘엄마를 부탁해’힌디어 출간 기념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작품 이야기 이외에 신경숙 작가의 창작관과 문학관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고영수 회장은 “인도는 12억 인구라는 폭넓은 도서 구매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나라로 영어가 상용어인 만큼 국내 출판사들이 인도를 영미권 진출을 위한 새로운 수출 활로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책과 작가,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새로운 출판시장 개척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