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고도화 설비 양도로 자산가치 상승..매수-CJ

  • 등록 2006-10-02 오전 8:58:06

    수정 2006-10-02 오전 8:58:06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CJ투자증권은 2일 SK에 대해 "고도화 설비투자 양도로 투자자산 가치의 상승효과가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8만50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SK(003600)

- 고도화설비(RFCC) 투자를 자회사인 SK인천정유에 양도

초기 단계로 진행 중이던 고도화설비(RFCC 6만B/D) 투자를 자회사인 SK인천정유(지분율 90.6%)에 양도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공장이 완공되는 2008년 하반기경에는 인천정유의 고도화설비 비율(CDU대비)이 21.8%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비에 투자되는 금액은 총 1조6000억원 내외로 추정되는데 인천정유가 올 상반기말 기준으로 보유한 순현금(9457억원) 규모 등을 고려할 경우 투자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 SK인천정유는 고도화비율 상승,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

일산 27만5000배럴 규모로 국내에서 가장 적은 생산능력을 보유했던 인천정유는 그 동안 고도화설비가 전혀 없었고, 경질제품과 중질제품 사이의 크랙마진(Crack Spread)이 확대되는 추세여서 사업경쟁력 측면에서 열위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설비 완공시 고도화비율이 국내 경쟁사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고, 현수준 크랙마진(25$/bbl)을 가정할 경우 약 5%p, 이보다 낮은 크랙마진(15$/bbl)를 가정할 경우에도 약 2%p의 영업이익률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SK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벙커C유를 이용하는 것이라서 인천공장 투자보다는 효과가 덜할 수 있지만 수익성 개선효과는 클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화학(BTX) 부문의 이익비중이 60%~70%인 사업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SK에는 투자자산 가치상승 효과

SK는 이번 자산 양도로 10월말까지 기투자분 약 1516억원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S-Oil 및 GS칼텍스 등 경쟁사대비 고도화비율이 낮아 정유업 부문의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는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천정유의 잉여현금을 통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 인천정유의 기업가치 향상시 향후 자산유동화 등을 통한 현금흐름 개선효과가 예상된다는 점 등을 고려할 경우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하반기경에는 석유개발(E&P) 부문의 실적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어서 향후 영업가치에 대한 평가도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그룹내 사실상 지주회사로서 전반적으로 현금흐름 개선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한다. (이희철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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