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개선에 미디어·콘텐츠 株에 감도는 ‘온기’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11월1~15일) CJ ENM(035760)은 32.82% 올랐다.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4.02% 상승했고, 콘텐트리중앙(036420)은 18.40% 상승했다. 이밖에 콘텐츠 제작·배급 등 관련주로 묶이는 스튜디오미르(408900)는 26.74% 올랐고, 쇼박스(086980)는 9.71%, NEW(160550)는 17.44% 오름세를 나타냈다.
|
이 연구원은 “올해 광고 경기 둔화로 광고사, 미디어 방송사, 제작사 전반이 부진했다”며 “다만, 최근 광고주 집행은 회복하고 있으며 2024년 광고경기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업황 개선은 최근 실적으로도 드러났다. CJ ENM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적자에서 벗어났다. 특히 시장 평균 전망치였던 영업손실 164억원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권가에서는 목표가를 줄줄이 올려잡았다. 콘텐트리중앙도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4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흑자를 달성했다.
문체부, 미디어 콘텐츠 산업 살리기…정책 모멘텀은 ‘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콘텐츠 기획 비용까지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구독료를 소득공제 대상에 넣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화 미디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봉 촉진 펀드’를 조성하고, 영화가 극장에서 OTT로 넘어가기까지의 기간을 정해 준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업황 개선에 더해 정부의 정책 모멘텀까지 나오면서 증권가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디어 산업 생태계가 OTT 중심으로 바뀌면서 정부 정책은 변화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수혜를 받는 기업이 나타난다”며 “방송통신발전기금에 대한 방향성, 콘텐츠 제작사 세액 공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사)의 콘텐츠 가치 인상 변화 여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