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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지난 한주 동안 코스피(+4.9%), 코스닥(+4.1%), S&P500(+2.5%), 나스닥(+4.3%) 등 주요국 증시는 동반 급등세를 연출한 상황”이라며 “테슬라 같은 대장주들의 개별 실적 이슈에 영향을 받은측면도 있지만, ‘경기 연착륙 기대+인플레이션 둔화 기대+ 연준 금리인상중단 및 금리인하 기대’라는 매크로 상 위험자산선호심리를 호전시키는 재료들이 등장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1월 한달 동안 주요국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에 대한 단기 가격 부담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 12월 내내 계단식 급락 이후의 기술적인 주가 복원의 성격도 있기에, 이상 과열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일단 연내 금리인하를 둘러싼 연준과 시장과의 괴리는 2월 FOMC에서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재 시장에서는 2월과 3월 각각 25bp 인상 이후 연말에 50bp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베팅이 유효한 지는 2월 FOMC 금리 결정 이후 파월 의장의 코멘트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또한 25bp 인상에 나설 예정인 연준과는 달리, 50bp 인상이 예정된 ECB와 BOE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달러화 가치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며 “이들은 비달러화 주식시장과 국내 외국인 순매수 기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들인 만큼, 해당 회의 결과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지표 측면에서는 미국 ISM 제조업 PMI, 비농업부문고용, 한국 수출 결과 등이 예고돼 있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 내 주요 수출주들의 실적 전망과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와 직결된 데이터들이므로, 해당 지표 결과에 주중 주가방향성이 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주중 내내 시장에서는 기대, 불안, 관망, 경계 등 다양한 심리변화가 맞물리면서 증시변동성이 불가피하기에 저베타 혹은 변동성 관리 상품을 포트폴리오 일부로 편입하는 헷지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