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7.5% 증가한 2조808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7.0% 늘어난 6600억원으로 기대한다”면서 “지배주주 순이익 역시 342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2조619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양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화물공급부족과 항공화물 성수기 물량 증가로 운임이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대한항공의 4분기 항공화물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57.9% 증가한 2조1493억원으로 추정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여객부문 4분기 매출액은 3056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앞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대금 1조8000억원 중 계약금(3000억원), 전환사채(3000억원), 중도금(4000억원)으로 1조원을 지불했다. 추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이 나는 대로 아시아나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8000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양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결과는 1~2주 내로 발표될 전망이며, 언론에서 보도된 일부 노선의 운수권 회수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