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전월세 임차보증금에 마음건강까지 챙긴다

오세훈 서울시장 '청년서울' 실현 우선 추진
단계별 맞춤서비스 ‘청년 마음건강 모델’ 개발
취업성공 사회초년생은 직장 적응 지원
  • 등록 2021-10-29 오전 6:10:00

    수정 2021-10-29 오전 6:10: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청년이 바라는 일상생활 지원정책’ 두 번째 시리즈 ‘청년세이브(SAVE)’가 선을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방인권 기자)


청년이 바라는 일상생활 지원정책 3대 시리즈 정책은 오 시장이 취임사에서 핵심 화두로 제시한 ‘청년서울’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과제다.

이번 청년세이브 정책은 무주택 청년들에게 전세보증금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내년 예산으로 1억원을 편성해 전월세 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 주택을 임차한 서울시 거주 만19~39세 청년 1000여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자가진단할 수 있는 ‘청년 마음건강 모델’도 개발한다. 자가진단을 통해 마음건강 상태를 3단계로 분류하고 각 단계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의회 예산 편성을 통해 내년에 총 30억원을 투입해 진단 프로그램 개발 등에 착수한다. 진단결과 위기군은 우울증, 불안증, 공황장애 등 증상별로 맞춤형 상담을, 고위험군은 병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는 전문치료를 각각 지원한다. 기존 심층상담 참여인원도 올해 연 2000명에서 내년엔 6500명으로 3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사회초년생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하게 된다. 내년 2억원을 투입해 만 19~34세 이하 청년 중 3년 미만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조직 내 의사표현방식 교육, 사회생활 경험 공유, 조직문화 상담 등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연말 발표 예정인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에는 이번에 발표한 ‘청년이 바라는 일상생활 지원정책’을 포함해 서울청년 누구나 누릴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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