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 서울 강동구는 2014년부터 본격적인 정비사업이 시작돼 일대에 약 3만3888가구의 브랜드 아파트 타운이 새로 형성됐다. KB부동산 시세자료를 보면 상일동에서 재건축단지로 공급된 ‘고덕숲 아이파크(‘18년 3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 1년 간(2018년 6월~2019년 6월) 9억1000만원에서 10억1500만원으로 약 1억원 이상 올랐다.
지방에서는 부산시 연제구를 예로 들 수 있다. 기존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연제구 연산동 일대에 지난 2014년부터 정비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약 5641가구의 아파트 타운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집값 상승도 이때부터 대폭 증가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정비사업이 시작되던 2014년 연제구 집값은 3.3㎡당 799만원에서 2015년 904만원으로 1년만에 약 13.14%가 올랐으며, 지난해에는 1094만원으로 4년만에 약 36.92%가 올랐다.
부산의 경우 올해 대규모 정비사업이 예정돼 있는 부산진구에서 6월 청약을 받은 ‘e편한세상 시민공원’이 1순위 평균 11.13대 1로 올해 부산시 내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정비사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전국에서 공급되는 정비사업 아파트는 사상 최대 물량이 될 전망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예정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19만3724가구로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 물량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낙후된 지역으로 저평가 받았던 지역들이 정비사업을 통해 핵심 주거지로 탈바꿈 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며 “따라서 대규모 정비사업에 예정돼 있거나 현재 진행 중인 지역 내 신규 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