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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달 추석을 맞이해 휴장이었던 24~26일간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을 거래한 규모는 총 3억1077만달러(한화 3455억원)에 달했다.
총 매수 금액은 1억5377만달러(한화 1709억원), 매도 금액은 1억5700만달러(1746억원)로 323만달러(3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미국 시장 상장 주식에 대한 거래량이 각각 1억2231만달러(1359억원) 매수, 1억740만달러(1194억원) 매도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홍콩(매수 1795만달러, 매도 2659만달러)과 일본(매수 407만달러, 매도 1942만달러) 순으로 이어졌다. 중국과 유로시장의 상장 주식은 거래 실적이 없었다.
올 추석 연휴에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매한 종목은 미국 아마존(AMAZON)으로 2215만달러(246억원) 규모였다. 이어 일본의 시세이도(SHISEIDO)가 1147만달러(127억원), 홍콩의 ‘HS H-SHARE’ 상장지수펀드(ETF) 839만달러(93억원) 순이었다.
이와 관련,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기는 연휴에 해외주식에 적극적으로 살펴보는 투자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2~3년 전만 하더라도 ETF나 지수 등의 투자자가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에는 아마존이나 애플 등 직접 기업 투자가 늘어났다”며 “평소 미국 등의 주식에 관심이 있던 투자자에게는 시간 여유가 생기는 연휴가 오히려 기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