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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 이후 백악관에서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이 제안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처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전날(6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올가을에 열릴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마라라고 정상회담’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었다. 마라라고 리조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벌인 곳으로, 만약 2차 정상회담이 이곳에서 여는 것으로 결정된다면 김 위원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극진한’ 대접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500여일 중 159일을 이곳에서 묵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한 번의 회담(one meeting)으로 될 일이 아니다”며 향후 제2차, 제3차 등의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재차 시사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전달받은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단지 안부 인사 내용이었다. 북·미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고, 좋은 결과가 도축되길 원한다는 내용 외에는 별 게 없었다”면서도 “따뜻하고 좋은 편지였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매우 생산적이고 소중한 논의를 했다”고 짧게 언급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북·미 대화국면에서 ‘재팬 패싱(일본 배제·Japan Passing)을 우려하는 아베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