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스완]'4년·7년 주기설'...위기는 반복된다?

  • 등록 2016-02-01 오전 7:15:38

    수정 2016-02-01 오전 7:15:3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과거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을지 몰라도, 그 운율은 반복된다”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글로벌 경제 위기의 역사도 조금은 다른 형태로 되돌아올까. 경제위기 주기론을 낭설이라 일축하는 이들도 많지만, 또 막상 들어보면 나름 근거를 갖추고 있다.

호주의 투자회사 아세나 웰스솔루션은 경제 위기가 7년 단위로 돌아온다고 주장한다. 1차 오일쇼크(1973년)부터 미국의 경기침체(1980년), 블랙먼데이(1987년), 채권시장 붕괴(1994년)에서 2001년 9·11 테러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에 이르기까지 7개의 굵직굵직한 사건이 7년 주기로 반복됐다는 것.

출처:아세나 웰스솔루션
반면 위기는 4년마다 반복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1970년 브레튼우즈 체제의 붕괴 이후 1차 오일쇼크, 2차 오일쇼크(1980년), 폴 볼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상 쇼크(1982년)부터 엔론의 분식회계(2002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2008년),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2011년)까지 금융시장을 뒤흔든 이벤트들은 평균 4년에 한 번씩 일어났다.

그런데 이들이 서로 만나는 교차점은 지금, 바로 2015~2016년이다. 미국발 질적·양적 완화가 사라지자마자 유가 급락과 중국 등 신흥국 자산가격의 추세적인 하락을 가볍게 여겨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4년간 우리가 경험해온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낮았을 뿐, 이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직관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며 “이례적으로 낮았던 변동성을 정상으로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출처:블룸버그, KDB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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