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라며 “가전 업황 자체는 양호하지 않았지만, LG전자는 프리미엄 및 볼륨존 골고루 시장 수요를 상회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구독 가전 등의 매출액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어 여타 업체들과 차별화된 매출액 달성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1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1조 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는 계절성으로 인해 상반기 대비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작년 4분기 적자로 인해 기저 효과가 확실한 만큼 하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이익 시현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고하저의 실적 패턴에만 주목하게 되면, LG전자의 주가 상승 요인들를 간과할 수 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84배로 밴드 하단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중립 이상의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