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G마켓이 주요 상품군을 대상으로 지난해 설 직후(2023년 1월 25~31일) 연령별 구매량을 명절 직전 기간과 비교 분석해 결과를 보면 10대의 구매는 67%, 20대는 20% 각각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세뱃돈을 주는 입장인 3040세대의 구매량은 소폭 감소했다.
설 직후 1020세대에게 인기를 끈 품목은 문구와 레저용품이었다. 10대에선 학용품과 팬시용품이 포함된 ‘문구용품’ 구매량이 명절 직전 대비 4배 이상(340%) 늘어 1위를 차지했다. 이외 △게임기(248%) △PC용품(232%) △구기용품(178%) △스포츠 의류/운동화(137%) 순으로 잘 팔렸다.
1020대의 ‘세뱃돈 플렉스’는 엔데믹 이후 더욱 커졌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팬데믹 시기의 설 직후와 1인당 평균 구매객단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대는 12%, 20대는 16% 각각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팬데믹 때 10만원짜리 상품을 샀던 20대가 엔데믹 때는 11만6000원짜리를 구입했다는 얘기”라며 “팬데믹 시기엔 거리두기로 인해 가족과의 만남이 적었지만 엔데믹 이후 친지 방문이 많아지면서 받는 세뱃돈도 늘은 영향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