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年 실적 사상 최대 전망…IT 업황 반등"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9-22 오전 7:33:33

    수정 2023-09-22 오전 7:33:33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코스피 상장사 연간 실적이 정보기술(IT) 업황 바닥 통과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각에서 내년 실적 개선을 반영해도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과거보다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2일 2021년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한국 실적은 2023년까지 2년 연속 역성장이 진행 중이라고 짚었다. 2024년에는 역성장을 멈추고 다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치가 형성돼 있다. 코스피200 기준으로 2024년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93조원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치가 형성돼 있는데, 이 중 55조원의 이익 증가가 IT의 영향이라고 봤다.

다만 최근 일각에서는 현재 밸류에이션이 2024년 실적 개선을 이미 반영한 상태일 수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내년도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대표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2024년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이미 과거 5년 평균을 넘어선 상태이기 때문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상향 조정된다면 밸류에이션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주가는 상승할 수 있지만, 한국 2024년 이익 전망은 7월 이후 정체 양상을 기록 중”이라며 “2분기 어닝시즌 이후 실적 상향 조정이 진행 중인 미국과 대조적”이라고 했다.

IT, 소재, 헬스케어의 PER은 과거 5년 평균을 넘어선 상태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업종별 2024년 PER(12월말 기준 12개월 선행 PER)이 최근 5년 평균 수준까지 상승한다면, 코스피200 기준 상승 여력은 약 13.7%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염 연구원은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내년 실적을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부담스럽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익 증가율이 반등하는 구간에서 12개월 선행 PER이 과거 평균 수준보다 높아진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밸류에이션이 내년 실적을 모두 반영했다는 해석보다,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이 과거 평균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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