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엠케이전자(033160)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발맞춰 친환경 본딩와이어, 솔더볼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 친환경 본딩와이어(왼쪽)와 솔더볼.(사진=엠케이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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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신제품은 지난 9일 미국 글로벌 안전환경기관 유엘 솔루션즈(UL Solutions)으로부터 재생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반도체 소재 제품으로 인증받았다.
UL Solutions은 애플, 삼성, 엔비디아 등이 주요 고객인 안전·환경인증기관이다. 전 세계 230개 시험인증기관, 1600여개 환경·안전·보안 인증 표준 규격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원재료인 금, 은 주석을 대상으로 원재료 입고 단계에서 재생 원재료를 사용하는 비중, 제조 공정 프로세스 등을 주요하게 검증 받았다”면서 “이를 통해 재생 원료를 활용하는 단계인 프리(Pre) 보다 높은 포스트(Post) 방식으로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리사이클 원재료를 구분하는 방식은 프리, 포스트 방식으로 나뉘는데, 엠케이전자는 소비자 사용 후 지속적인 활용이 불가능한 원료를 다시 자원으로 활용했다. 광산에서 나오는 금, 은, 주석을 사용하지 않고 소비자의 사용이 만료된 원료를 활용, 생산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엠케이전자의 정제 기술과 친환경 공정 노하우가 집적된 제품으로 고객의 문의 또한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엠케이전자는 도시 광산을 활용한 사업 확장과 전략적 거점으로 음성 재생 공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금속 재생, 이차전지 음극소재 등의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엠케이전자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2018년 음성 재생 공장 설립에 이어 2021년 동부엔텍(환경위탁사업)을 인수하며 환경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 SK,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작년부터 친환경 원재료 활용을 통한 제품 생산의 요구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원재료 재생에 대한 높은 기술력과 친환경 트랜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경쟁 우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