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2월 27일~3월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35%(8.46포인트) 오른 2432.07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3.02%(23.54포인트) 오른 802.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주 초반 하락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하락폭을 되돌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2억원, 66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148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주간 순매도는 2주째 이어졌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초반 주식시장에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서프라이즈 여파가 이어지며 긴축 전망 강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반면 중국 리오프닝 기대는 상방 재료로 작용해, 중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신뢰를 제고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제조업 PMI는 52.6으로, 지난 2012년 4월(5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주에는 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와 미국의 주요 고용 지표가 연이어 나온다. 파월 의장은 7~8일(현지시간) 각각 상원과 하원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관련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특히 파월 의장의 발언은 주 후반 나오는 고용 지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다.
8일(현지시간)에는 민간 고용조사 업체 ADP가 2월 비농업부문 고용변화를 발표하고, 10일(현지시간)에는 노동통계국의 2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지난 1월 고용은 51만7000명(비농업)으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18만 5000명)를 3배 가까이 웃도는 고용 서프라이즈 충격을 줬다. 2월 고용은 이 같은 강한 지표가 둔화됐을지 주목된다.
연준 내에서도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천천히 꾸준히 하는 게 적절한 행동 방침”이라며 “여전히 0.25%포인트 인상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같은날 “(고용시장이)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계속 뜨겁고 인플레이션이 생각만큼 빠르게 내려오고 있지 않다”며 “(물가 안정) 모멘텀을 잃지 않기 위해 올해 금리 수준을 더 높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이벤트로는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과 고용 지표 외에 6일 한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 7일 중국의 2월 수출입 지표 발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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