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규모의 경제 효과·수익성 강화 전략에 이익률 개선-NH

  • 등록 2023-02-08 오전 7:39:38

    수정 2023-02-08 오전 7:39:3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쏘카에 대해 올해는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증차를 보수적으로 진행하겠지만 서비스 구성과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는 이익이 극대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쏘카(403550)의 7일 종가는 2만700원이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쏘카가 2022년 가동률 37% 수준에서도 흑자 달성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부름 서비스 등 활용한 추가 대당 매출 극대화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쏘카는 2011년 카셰어링 플랫폼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현재 국내 1위 카셰어링 사업자로 2022년 3분기 기준 누적 가입자는 쏘카 기준 830만명, 운영차량은 2만대다. 구독 멤버십 누적 가입자 수는 65만명에 달한다. 최대주주는 에스오큐알아이(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지분 보유)로 지분 19%를 보유 중이며 특수관계인 포함 35.7%의 지분 확보하고 있다.

그는 쏘카가 대당 매출액 측면에서 기존 렌터카 사업자와 차별화를 보일 것으로 내다봈다. 쏘카는 2022년 이익 턴어라운드 시작했다. 대당 매출액은 월평균 180만원. 장기렌터카가 주력인 일반렌터카 업체(대당 매출액 월평균 50만원대) 대비 높은 자산 효율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차량관리 및 유지 기능까지 내재화하면서 비용도 최소화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제공, 수요 예측, 가격 조정 등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플랫폼 사업자라 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증차를 보수적으로 진행하겠지만 서비스의 구성과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는 이익 극대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올해는 규모의 경제 효과와 수익성 강화 전략에 이익률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매출액 3644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6.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성수기인 작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170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상회했다.

그는 “올해는 보수적인 증차에도 매출액은 4198억원으로 성장하고 수익성 강화 전략에 기반해 영업이익도 30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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