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해 ‘KB금융’ 사고 ‘삼성전자’ 팔았다

코스닥 랠리 영향…외국인 3조1282억원 순매수 사상 최대
코스피시장 금융업·서비스업 순매수…전기전자·제조업 순매도
시총비중 전년보다 증가한 33.61%…“기업실적·지배구조 개선 영향”
  • 등록 2018-01-15 오전 6:00:00

    수정 2018-01-15 오전 6:00:00

자료=한국거래소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지난해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코스피시장의 KB금융(105560)이었다. 반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6조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 최상위 종목은 셀트리온(068270)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공행진을 펼친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사상 최대 규모인 3조1282억원을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는 외국인의 지난해 거래동향과 시총 비중 추이를 조사한 결과 순매수 규모가 전년보다 21.42% 감소한 9조7098억원, 시총 비중이 전년보다 1.77%포인트 증가한 33.61%를 각각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외국인은 지난해 코스피시장에서 KB금융(105560)을 1조5527억원 순매수하면서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LG전자(066570)(1조4436억원) LG화학(051910)(1조2375억원)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셀트리온(068270)이 8091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고, 신라젠(215600)(3626억원), CJ E&M(130960)(297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인 순매도 최상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6조134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티슈진이 1조4233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알려지며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차이는 업종별 매매 동향에서도 유사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금융업(5조1647억원), 서비스업(2조 9,962억원), 화학(1조 6,793억원) 업종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전기전자(7조5251억원), 제조업(2조4581억원), 건설업(3174억원) 업종 등은 순매도했다.

시장별 순매수 규모를 살펴보면 코스피는 감소한 반면, 코스닥은 지수 랠리에 힘입어 크게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전년대비 41.94% 감소한 6조581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06.48% 증가한 3조1282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총 비중의 경우 코스피·코스닥시장 모두 3년 연속 증가했다. 작년 말 양 시장의 시총 비중은 전년보다 각각 1.99%포인트, 3.19%포인트 증가한 37.19%, 13.25%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실적·지배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최근 3년간 양 시장에서 외국인 시총 비중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3조1282억원 순매수를 나타낸 코스닥시장의 경우, 연기금 투자 확대와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향후 추가 매수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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