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KT그룹은 1885년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 기관인 한성전보총국 개국 이후 국가대표 통신사로서 공공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던 대로, 국내 스타트업들과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방식을 택했다. 좁은 한국 시장이 아닌 세계시장을 누비는 ICT 기업들이 많아지면 청년 실업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1980년대말부터 1990년대초까지 KT(030200)가 주도한 한국형 전전자교환기(TDX)상용화로 수많은 중소기업이 생긴 것처럼, KT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사물인터넷(IoT)분야의 강소 기업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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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월하게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IoT 서비스 플랫폼 ‘IoT Makers’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누구나 웹페이지(http://iotmakers.olleh.com)에 들어가 쉽게 기기를 등록하고 룰을 세팅한 뒤 앱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의 IoT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 ‘아틱’과 연계해 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줄여준다.
중국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의 IoT 자회사(CMIoT)와의 협력도 고무적이다. 이 회사 챠오 후이(Qiao Hui)사장은 “{KT가 돕고 있는 우수한 IoT 개발사 10개 기업을 매 분기 중국 충칭의 CMIoT로 초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KT 김석준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GiGA IoT추진TF)는 “olleh GiGA IoT Alliance는 8월 25일 출범이후 하루 평균 10건 이상의 문의가 들어오는데 9월 17일 현재 회원사 수가 205개로 증가했”면서 “중소기업들에게 모바일 서베이를 했더니 IoT 사업의 가장 어려운 점은 판로가 적다는 것이었다. KT가 벤처·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마중물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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