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코스피기업 GBS 파산선고

  • 등록 2009-02-23 오전 8:14:13

    수정 2009-02-23 오전 8:14:13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법원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GBS(076170)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파산12부(부장판사 이동원)는 네덜란드 투자은행 ABN암로가 600만달러의 채권을 회수하지 못했다며 GBS를 상대로 제기한 파산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GBS의 총자산이 358억원인데 반해 총부채가 417억원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회사측은 "600만달러를 한꺼번에 지급할 순 없지만 계약조정을 통해 분할 상환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금융위기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결국 파산의 길을 밟게 됐다.

GBS는 모 지역방송사 인수 및 가수 이현우씨 영입으로 미디어사업 진출을 추진했으나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대주주가 해외로 도피하는 일도 있었다.

GBS는 파산 선고에 따라 조만간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GBS는 작년 11월 ABN암로의 파산 신청 이후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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