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에너지드링크 시장…주가 44% 오른 이 종목

[주목!e해외주식]셀시어스홀딩스
펩시와 유통 파트너십으로 점유율 확대
건강음료 선호도 높아지는 트렌드에 부합
"단기 밸류 부담에도 장기 주가 전망 긍정적"
  • 등록 2023-06-24 오전 9:57:24

    수정 2023-06-24 오전 9:57:24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에너지드링크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셀시어스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펩시와의 유통 파트너십 효과와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급등에도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셀시어스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1% 오른 15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셀시어스홀딩스 주가는 올 들어서만 44.27% 급등했다.

심지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섹터에서는 드물게 두드러지는 성장주 중 하나”라며 “유통 채널 효과는 몇 년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확장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향후 펩시와의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셀시어스는 지난해 펩시로부터 5억5000만달러 규모 투자와 함께 미국 시장 유통 계약을 맺었다.

심 연구원은 “소비 확대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에너지드링크 시장 전체가 강한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여름 음료 시즌 역시 앞둔 상황”이라며 “셀시어스는 북미 에너지드링크 시장 내 상위 업체인 몬스터베버리지, 레드불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획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북미 에너지드링크 시장 점유율은 몬스터베버리지 37%, 레드불 35%, 셀시어스 7%, 펩시 5% 수준이다.

심 연구원은 특히 “현재 동사 판매량의 대부분은 신규 소비자들의 카테고리 유입이며 브랜드 간 이동은 약 16%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소비자들이 점점 더 건강 음료를 찾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장기 트렌드에 더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 경쟁사에 비해 해외 시장 비중이 낮아 글로벌 성장 상방이 훨씬 열려 있는 점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점은 단기적으로 부담이지만 매출 성장세를 고려하면 주가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심 연구원은 “최근 동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70~110배 사이로, 2002~2007년 비슷한 속도로 고성장했던 몬스터베버리지의 당시 시장 평가보다 높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당시 몬스터베버리지보다 동사의 연평균 성장률이 더 높은 점, 비교기간 후반부 2년간의 매출 성장 속도도 더 높은 점, 경쟁사와는 주요 브랜드 포지셔닝이 다른 점, 향후 예상 매출 성장률을 고려하면 비현실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주가의 단기 부침 가능성이 높으나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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