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22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철강 시황 반전 구간에서 가장 부담없이 매수할 수 있는 철강 종목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4만 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3만 3850원이다.
대신증권은 현대제철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한 6조 6738억원, 영업이익은 53.4% 감소한 382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태환 연구원은 “분기 판매량이 508만톤(고로 304만톤, 전기로 204만톤) 내외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며, 스프레드 마진 역시 각각 고로 +1만원/톤, 전기로 +3.5만원/톤 개선이 있
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절기 전기요금 인상이 비용 증가로 연결됐지만 판매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개선 효과가 약 500억원 내외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봉형강 판매 증가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기인하며 국내 건설 착공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중기 수요는 하락할 것이 유력하다”며 “반면, 계열사향 자동차강판 수요가 상당히 좋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점 고려하면 판매 믹스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철강경기 회복 지연, 봉형강 중기 수요 우려로 인해 동사의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 5.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2배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전히 중국 정책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있지만, 최근 기대감이 반영되어 중국 철강가격 및 원재료 가격 반등이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시황 반전 구간에서 가장 부담없이 매수할 수 있는 철강 종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