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한 송영길 대변인을?…김의겸, 비난 쏟아지자 취소

  • 등록 2023-04-27 오전 6:07:31

    수정 2023-04-27 오전 6:07:3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핵심 인물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김의겸 민주당 의원에게 ‘언론 창구’ 역할을 맡아달라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취소했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날 송 전 대표로부터 ‘언론 문의가 많이 오는데 직접 나서기가 어려우니 언론 창구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고 수락했었다”고 밝혔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민주당을 탈당한 송 전 대표가 당 소속 현역 의원에게 ‘언론 창구’를 맡기자 국민의힘은 즉각 비판을 쏟아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송 전 대표 스스로 ‘무늬만 탈당’임을 입증한 셈”이라며 “김 의원은 자신의 거듭된 거짓말을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의 ‘잔기술’이라며 셀프 면죄부를 줘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쩐당대회 돈 살포 의혹’의 모든 책임을 지고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큰소리칠 땐 언제고, 이제 와 민주당 현역 의원과 원팀을 이루는 속내는 무엇인가”라며 “이러니 ‘무늬만 탈당’, ‘위장탈당 시즌2′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송 전 대표가 다시 전화해 개인적 친분으로 한 부탁인데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있다”며 “언론 창구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송 전 대표는 ‘탈당을 했으니 모든 걸 혼자 힘으로 헤쳐나가겠다’고 했다”며 “김 의원도 송 전 대표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살포한 의혹으로 지난 25일 민주당에 탈당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같은 날 송 전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며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캠프 관계자들이 현역 의원과 지역본부장 등에게 총 9400만 원을 뿌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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