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묻지마 폭행’ 후 도주…10대들이 쫓아가 한 행동

  • 등록 2023-02-22 오전 6:48:55

    수정 2023-02-22 오전 6:48:5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하철 역사에서 이른바 ‘묻지마 폭행’ 후 달아난 30대 여성이 10대 청소년 손에 붙잡혀 경찰 수사를 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4시 20분께 신길역 지하철 환승 통로에서 미얀마 출신 유학생 B씨를 폭행한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았다고 21일 밝혔다.

당시 A씨는 지하철 환승 통로에서 마주 오던 B씨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B씨가 폭행당한 눈 주위를 감싸며 고통스러워하는 사이 A씨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빠른 걸음으로 현장을 벗어났다.

이를 본 10대 남학생 3명이 곧바로 A씨를 쫓아갔고, 지하철을 타고 달아나려던 A씨를 붙잡았다.

이처럼 용감한 행동을 한 주인공들은 올해 중학교를 졸업한 10대들이었다. 이들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B씨가) 한국말 못하시고 도와달라는 말도 하기 힘든 것 같았다”며 “가해자에게 소리를 엄청 고래고래 지르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해서 (도망) 못 가게 (막았다)”라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길을 비켜주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현장 영상에는 B씨가 A씨의 앞이 아닌 옆을 지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후 지난 17일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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