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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제3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의 공급 확대, 심리 진정, 금리 추이, 글로벌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시장 하향 안정세는 더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주택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했던 부분에 대한 일정부분의 하향조정과정은 필요하다고 보며 이러한 방향 하의 정책기조를 계속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넷째 주 부동산시장에서 수도권 아파트는 2019년 8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매매가 상승세를 멈추고, 서울 아파트는 2020년 5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0.01% 하락 전환했다.
정부는 2·4 주택공급대책이 주택시장 하향 안정세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2·4 대책 발표 직후 물량효과로 단기 시장불안 완화와 함께 하반기 들어 후보지 및 지구지정 본격화로 최근의 시장하향 안정화 추세에도 핵심적으로 기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법 거래에 대해서는 연중 상시 조사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020년 7월 이후 저가아파트를 3건 이상 매수한 법인·외지인 이상거래 1808건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홍 부총리는 “거래과정에서 확인된 편법증여, 명의신탁, 법인탈세 등 위법·불공정행위 일체에 대해 엄중조치 방침이며 향후에도 연중 상시 조사·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