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 펀드’, 이탈리아 범죄 조직 마피아 연루 의혹이 불거진 하나은행의 ‘헬스케어 펀드’ 등 국내 사모펀드 투자자가 해외 헤지펀드 재투자 부실로 손해를 본 경우는 있었지만, 반대로 외국 기관 투자가가 한국 헤지펀드에 투자했다가 사기로 손실을 입게 된 사례는 처음이다. 정부가 금융 혁신이라며 육성한 한국형 헤지펀드가 해외 투자자 피해로까지 이어지며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게 된 것이다.
실버혼은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자산 투자를 목적으로 2010년 홍콩 증권선물위원회의 인가를 받은 투자 자문사다. 현재 홍콩과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있다. 한국의 개인 간 대출(P2P) 업체인 팝펀딩과는 지난 2016년 첫 투자 계약을 맺고 투자액을 확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