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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전예약에서 지난 6일까지 11.9%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올해 설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렸다.
선물세트의 가격은 지난해 설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우 지육가(부위별로 나누기 전 한우가격)가 4% 올라 도매가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우의 경우 선물세트 가격은 품목별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사과, 배 등 청과는 8월 폭염 및 가을장마 등으로 수확량이 줄어 도매가가 30% 상승했으나 주요 산지와 사전계약을 통한 물량 확보를 통해 가격 상승을 5% 이하로 최소화했다. 굴비, 옥돔 등 수산 선물세트의 가격은 지난 설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설에는 다양한 구색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선보인다는 점도 특징이다.
최상위 등급의 구이용 부위들로 구성된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를 135만원에, 최상급 참조기만으로 꾸려진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황제’를 250만원에 판매한다. 보르도 최고의 빈티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 2005년 빈티지 와인을 담은 ‘KY 세기의 빈티지 와인세트 2호’는 250만원에 준비했다.
‘황금 돼지의 해’ 기념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프리미엄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백화점 바이어 ‘직매입 선물세트’도 강화했다.
이번 설에는 롯데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산지에 찾아가 상품을 수매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직매입’ 선물세트를 6개 품목 준비했으며, 준비 물량도 전년보다 20% 늘렸다.
부정청탁 금지법의 영향으로 저렴한 농·축·수산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10만원 이하 선물세트’도 약 5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한우 3대 인기 정육세트’를 9만9000원에, ‘한우 스페셜 정육세트’를 9만9000원에, ‘모슬포 수산물 정선세트 2호’를 10만원에 판매한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장은 “다양한 고객층에 따라 선호되는 선물세트의 취향도 달라지고 있다”며 “이런 고객 취향을 고려해 프리미엄, 직매입, 10만원 이하, 황금돼지 등 테마에 따른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