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수도권 재개발 큰 장 선다… 1만1700가구 공급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배↑
새 아파트 수요 많아 수요자 관심
  • 등록 2018-09-24 오전 8:00:00

    수정 2018-09-24 오전 8:00: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추석 이후 연말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재개발을 통해 1만1700여가구의 물량이 쏟아진다. 이미 생활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데다 새 아파트가 귀한 구도심에서 공급될 예정이라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이후부터 12월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으로 1만1764가구(일반분양 기준·임대 제외)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552가구)와 비교해 약 2.6배나 늘어난 수치다.

경기권에서는 삼성물산이 10월 중 경기 부천시 송내동 송내1-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49~114㎡, 총 831가구 규모로 이 중 49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1호선 중동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편이 좋다. 일반분양 대부분이 중소형으로 구성되고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을 설계해 눈길을 끈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2구역을 재개발하는 ‘가능 더샵(가칭)’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420가구 규모이며, 이 중 317가구(전용면적 39~97㎡)가 일반 분양된다. 여의도공원 3배 크기인 직동공원(약 86만4955㎡) 옆에 들어서 주거 환경이 쾌적한 데다, 인근 1호선 의정부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예정 등 교통 호재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서울에서는 대림산업이 10월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1~109㎡, 총 823가구 규모며, 이 중 40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이 도보권인 역세권 단지다. SK건설은 11월 은평구 수색9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12㎡, 총 753가구 규모로 이 중 25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밖에 인천에서는 쌍용건설이 11월 부평구 산곡 2-2구역을 재개발해 쌍용예가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39~119㎡, 총 81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또 SK건설과 한진건설은 부평구 부개서초교 일대를 재개발 해 총 1544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34~84㎡, 883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재개발 정비사업은 주로 원도심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에 노후불량주택을 정비하는 만큼 새 아파트 수요가 많다” 면서 “이번 9.13부동산 대책으로 구매심리가 주춤거릴 수 있는 만큼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 상반기 분양시장을 점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 일정, 가구 수 등은 건설사 사정의 의해 바뀔 수 있음.(자료:부동산인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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