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서울 강남 개포지구에서는 처음으로 개포 주공2단지 아파트가 재건축 정비 사업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은 지난달 30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재건축 관리처분계획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관리처분계획이란 조합원이 가진 각 가구의 가치와 분양가, 추가 분담금 등을 결정하는 최종 절차입니다.
일주일 뒤인 9일엔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이 83.5%의 찬성률로 관리처분계획을 갈무리 했습니다. 불과 일주일새 한강 이남 지역 8000여 가구의 재건축 사업이 결정된 것입니다.
대형 건설사들은 서울시내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의 잇따른 기지개에 내년도 사업을 재건축 단지에 집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삼성물산(000830)과 현대건설(000720), 현대산업(012630)개발이 함께 짓는 가락시영아파트는 전체 9510가구에 일반 분양만 1580여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가 될 전망이라 관심이 모아집니다.
여기에 1957가구 규모의 개포주공 2단지(일반분양 557가구), 서초구 서초 우성2차 아파트(593가구)가 래미안 아파트로 탈바꿈 합니다. GS건설(006360)은 서초구 반포동 반포 한양 재건축(606가구)에, 대림산업(000210)은 신반포 한신5차(595가구)의 재건축 사업에 각각 들어갑니다.
이달 들어 발표된 연이은 재건축 사업의 마침표가 내년도 건설사에 느낌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