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혜 후보는 전날 한 방송사에서 보도한 특정 기업 전 임원들의 김동연 후보 거액 후원금을 문제 삼았다. 그는 “토론 직전 보도를 봤는데 지난해 10월 거액 후원금(1000만원)을 낸 인물이 조폭 출신으로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며 “대장동 김만배의 100억원이 이 인물 회사로 가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까지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어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김동연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날 1000만원씩 후원금 2000만원이 입금됐다”며 “대장동 주민의 피눈물 서린 돈이 단일화 대가로 간 것 아닌지와 선거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강용석 후보도 김동연 후보에 대한 공세에 합류했다. 강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아주대학교 총장 시절 비서 A씨를 언급하며 “아무리 봐도 A씨가 아주대 총장 비서에서 기획재정부 연구원 간 게 타이밍도 그렇고 자격 등 모든 면에서 김동연 후보가 부정청탁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후보는 “관여하지 않았다. 그 직원은 아주 우수한 직원이고, 공채로 채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KT 부정청탁 의혹을 집중 공략했다. 그는 “KT 불법 채용 청탁에 대해 토론회에서 그런 일 없다고 했다가 불과 반나절 만에 검찰 기록이 나와서 거짓말한 것이 드러났다”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은혜 후보는 “청탁한 사실이 없다. 능력 안 되면 떨어뜨리라는 청탁이 있느냐”며 “당시 민주당 정권이었고 저는 전 정부 사람이라 (검찰) 수사가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 논란에 대해선 정의당 황순식 후보도 문제를 제기했다. 황 후보는 “추천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를 할 수 있는 청년이 얼마나 되겠나. 힘이나 배경 없는 대부분 청년이 경우 이 일 때문에 상처 받았다. 사과 해야 하지 않느냐”며 김은혜 후보를 몰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