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시위에 놀란 스타벅스 “1600명 채용확대·임금체계 개선”

휴게 공간 리뉴얼 가속화로 내년까지 근무환경 개선
채용 전담 ‘인재확보팀’, 매장 환경 전담 ‘F&E팀’ 신설
  • 등록 2021-10-17 오전 9:55:04

    수정 2021-10-17 오후 9:26:21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과도한 프로모션에 인력난을 호소하는 매장 직원(파트너)들의 트럭시위 이후 채용 확대와 임금체계·근무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를 순회중인 스타벅스 트럭 시위 모습(사진=이데일리 DB)
17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바리스타 채용을 확대한다. 지역별로 진행하고 있는 상시 채용 외에도 전국 단위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의 채용 규모는 1600여명으로 신세계 채용 사이트를 통해 오는 22일부터 지원할 수 있다.

매장 관리자와 바리스타의 임금체계 개선도 검토중이다. △바리스타의 근속과 업무역량을 고려한 시급 차등 △매장 관리자 임금 인상 △인센티브 운영 기준 개선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전사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해 프로모션 지원 시스템도 구축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계절별 프로모션이나 신제품 론칭 시 시간대 및 매장 규모에 따른 세부적인 방문 고객 수·매출 예상 등이 코로나 확산 등 대내외 변수로 정확하지 못해 매장 파트너들의 혼선과 업무가 과중됐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인 TF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구성되는 TF는 이벤트 기획 단계부터 매장 파트너들의 예상되는 어려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정교화된 매출 예측, 이원화된 순차적 공지 통한 운영 적확성 함양, 애로사항 발생시 실시간 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파트너 대표 기구인 ‘파트너행복협의회’ 위상도 더욱 강화된다. 지역별로 선출된 60명의 대표 파트너 규모를 늘려 전국 매장 파트너의 소통 창구를 다양화함과 동시에,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개선 방안을 즉각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전사적인 권한과 예산을 대폭 증대할 방침이다.

매장 내에 사무 업무 및 파트너들의 휴게 공간 역할을 하는 백룸(Back Room) 리뉴얼 작업도 적극적으로 가속화한다.

스타벅스는 2019년부터 신규 매장에 새로운 휴게공간을 도입하고 있다. 기존 매장은 2020년부터 리뉴얼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 적용해 오고 있는데 현재까지 신규점과 리뉴얼 매장을 포함해 새로운 휴게 공간이 조성된 매장은 전체의 35% 정도인 560여개 매장이다. 이 곳에는 파트너 전용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소파, 테이블 등이 비치됐다.

스타벅스는 나머지 매장에 대한 휴게 공간 개선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중 전체 매장 대상으로 현황 조사를 완료하고, 내년 중으로 모든 매장의 휴게 공간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매장 공간 구조상 휴게 공간 확장이 어려울 경우는 건물 내 별도 장소를 통해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10월중 조직개편을 통해 채용을 전담하는 ‘인재확보팀’ 및 매장 환경을 전담하는 ‘F&E팀’(Facility and Equipment)을 신설해 휴게 공간 개선에 집중하는 등 파트너 근무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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