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권 "선배님 '긍정' 뉴스도"… 홍혜걸 "올려드렸습니다"

전문의 명승권 교수, '진단키트 가짜뉴스 논란' 홍혜걸에 메시지
  • 등록 2020-03-20 오전 5:05:00

    수정 2020-03-20 오전 5:05: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대학교 암의생명과학과 교수가 의사 홍혜걸씨에게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한 긍정적인 뉴스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씨는 이에 사이언스지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었다.

앞서 명 교수는 국내 코로나19 진단법과 관련해 홍씨가 미국 국회의원 발언을 바탕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상세한 해설로 이를 반박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지금까지 국내 확진검사 정확도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될 판”이라던 홍씨는 정부 당국에서도 미국 쪽 키트에 대한 설명까지 포함해 반박하자 “키트가 엉터리라고 한 적 없다”며 해명했다.

코로나19 검사 진단키트. 사진=연합뉴스
명 교수는 19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씨를 직접 거명하며 당국의 대응에 긍정적인 내용의 해외 소식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명 교수는 “홍혜걸 선배님, 2020년 3월 17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홈페이지의 뉴스란에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급격히 감소, 성공의 비결은?’이라는 기사가 게재됐다”며 “이와 같은 우리 정부와 방역당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도 발빠르게 널리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드리겠다”고 적었다.

명 교수는 “코로나19보다 가짜뉴스와 싸우는 게 더 일”이라며 여러 차례 방역당국 폄훼성 보도에 불만을 표시한 바 있어, 이날도 근거 없는 보도, 정보가 유통되는 일을 경계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명 교수 글을 인지한 홍씨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승권 선생님 요청으로 우리나라를 칭찬하는 사이언스 기사를 올려드린다”며 명 교수가 언급한 사이언스지 기사를 똑같이 링크한 글을 등록했다.

홍씨는 “모든 내용에 동의하는 건 아니며 방심은 여전히 금물이지만 지금은 서로에 대한 격려가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명 교수 요청에 응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도, 미묘한 여운을 남기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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