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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희 로켓펀치 대표는 오는 19일 열리는 이데일리 전략포럼 참석을 앞두고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정보과잉 시대에 들어서면서 정보 선별이 디지털 대변환기의 핵심 능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대표는 “기술의 발전으로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기회도 많아지면서 수많은 정보 속에서 필요한 가치를 얻고 이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경제 활동과 개개인의 커리어 성장을 위해서는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공유하고, 서로간에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포럼에서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와 함께 ‘디지털 신세계, 성장을 위한 소통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디지털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일상화되면서 정보과잉시대가 도래했다. 무선네트워크가 보편화되고 유·무선의 정보 전송 속도가 향상되면서 정보 접근성이 증가했다. 현대인들은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됐지만 채널 규모에 따라 공유되는 정보에 격차가 생기면서 ‘정보 불균형’이 심화됐다.
조 대표는 ‘정보 불균형 해소’를 로켓펀치 창업 목표 중 하나로 꼽았다. 그가 지난 2013년 창업한 로켓펀치는 국내 최대 비즈니스 프로필 서비스다. 12만명 이상의 회원 프로필, 4만여 개의 기업 정보와 4만 5000여 개의 채용 정보를 갖고 있으며 연간 2백만명 이상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3대 미디어 매체인 벤처스퀘어·플래텀·비석세스를 비롯해 미국 스타트업 전문 데이터 기업 크런치베이스에 정보를 제공하면서 국내 스타트업과 관련해 가장 공신력있는 데이터를 보유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시장의 다양화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데이터를 모으고 목적에 맞게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경제 인구 전체가 자연스럽게 디지털 프로필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생성하고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으면 전반적인 경제 생산성이 많이 향상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확보하고 완전히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진정한 디지털 시대 부작용을 해소하는 방안”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