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미디어 전성시대④] 스타BJ의 힘…MCN에 돈 몰린다

대도서관 소속가 '다이아TV' 구독자 수만 2701만명
CJ E&M·트레저헌터 대표기업
올 동영상 광고수익 2000억원 기록
  • 등록 2015-08-28 오전 6:15:30

    수정 2015-08-28 오후 4:37:44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인 미디어가 새로운 스타 산실의 창구가 됐다. 수백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한달 수입만 수억원에 달하는 등 한류스타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린다. 올해 들어선 1인 미디어 스타 제작자의 수익성을 높여 사업화하는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다. 유튜브, 케이블방송 등 다양한 방송 플랫폼에 스타 BJ가 제작한 콘텐츠를 유통하고 이들이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해주는 사업체까지 나타났다. 다양한 채널에서 수익을 창출한다는 의미를 가진 멀티채널네트워크(이하 MCN·Multi Channel Network)가 한국에서도 비지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엠시엔은 유튜브 생태계에서 탄생했다. 유튜브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수익을 내는 채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자 이들을 묶어 관리해주는 곳이 필요하다는 수요가 출발점이다. 계기는 2005년 유튜브가 도입한 ‘파트너 프로그램’. 콘텐츠 제작자에게 영상 앞에 붙는 광고수익을 나눠주는 프로그램으로 1인 창작자가 유튜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만드는 토대가 됐다.

한국은 이제 태동기. CJ E&M, 트레저헌터, 판도라TV 등이 대표적인 MCN 기업이다. CJ E&M에서 운영하는 ‘다이아TV’는 현재 417개 1인 방송을 운영하고 구독자 수가 2701만명에 달한다. 양띵, 악어, 김이브 등 유명 BJ가 속한 트레저헌터도 채널 수 50개에 구독자 수가 900만명에 이른다. 판도라TV도 클라이믹스나 니나노TV 등과 제휴하면서 MCN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는 유명 연예인 중심의 1인 방송 플랫폼인 ‘V’의 시범 서비스를 이달부터 선보였다. 방송사에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MBC가 ‘마이리틀텔레비전’을, KBS는 ‘예띠 스튜디오’, SBS는 ‘18초’, QBS는 ‘60초 뉴스’ 등을 제작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도 MCN에는 관심이 많다. 미국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지난해 9억 5000만달러(약 1조 1170억원)를 투입해 MCN 기업인 메이커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메이커 스튜디오는 5만개 이상의 인터넷 방송 채널에서 매달 약 11억건의 시청 수를 기록하고 있다. 드림워크스애니메이션은 2013년 어섬니스TV를 1억 5000만달러(약 1765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 초 미국에서는 ‘미어캣’(2월), ‘페리스코프’(3월) 등의 서비스가 나왔고, 최근 페이스북도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MCN의 수익구조는 온라인 또는 모바일 동영상 광고가 대부분.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지난해 글로벌 동영상 광고시장의 규모를 2013년에 비해 52% 늘어난 58억달러(약 6조 8000억원)로 집계했고, 지난해에는 78억달러, 2018년에는 128억 2000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다. 온라인 동영상 광고시장의 규모는 올해 2000억원에 달할 전망. 지난해 1500억원과 비교해 33%가 증가한 수치다.

이영민 아프리카TV 과장은 “현재 한국의 MCN 사업은 이제 막 시작단계라 시장 규모를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온라인 동영상 광고시장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며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 갈수록 확대됨에 따라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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