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롯데마트에 추격 허용

작년 매출 8.8兆, 롯데마트에 밀려
영업규제로 성장세 급제동
  • 등록 2013-06-19 오전 7:57:11

    수정 2013-06-19 오후 7:12:40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로 손발이 묶인 홈플러스가 해외진출을 앞세운 롯데마트에 밀려 매출 2위 자리를 내줬다.

19일 홈플러스가 최근 공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8조8673억원으로 전년대비 0.1% 성장하는데 그쳤다. 반면 롯데마트 매출액은 8조9546억원으로 5.7% 늘어 이마트에 이어 대형마트 매출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홈플러스는 매년 큰 폭의 매출신장세를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똑같은 영업규제를 받아도 국내에만 매장이 있는 홈플러스가 해외에도 매장이 있는 롯데마트에 비해 타격이 더 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말 현재 국내에 대형마트 133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직영점 287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달리 롯데마트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국내(103개)보다 더 많은 137개 매장을 운영해 지난해부터 시행된 영업규제의 충격이 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롯데마트 매출액의 30% 가량은 해외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해외부문 매출액은 2조6000억원대로 전년대비 3700억원 가량 늘며 전체 매출증가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국내 매출액은 1100억원 정도 느는데 그쳤다.

이 같은 상황은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줬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476억원으로 전년대비 21% 급감한 반면 롯데마트는 3196억원으로 6.8% 감소하는데 그쳤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감사보고서에 나온 재무제표에는 임대매장 매출 등을 제외한 매출액이 기재된 것”이라며 “이를 포함할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11조5000억원으로 대형마트 2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또 “국내사업만 보면 홈플러스의 매출이 월등히 많다”며 “해외영업까지 포함해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해 12조68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7359억원을 기록해 대형마트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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