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을 겨냥한 것. 예상대로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하루 매출이 80만~90만원까지 오르며, 단기간에 자리를 잡았다. 김씨는 "여름이 끝나는 9월까지 5개월 간 장사해 점포 비용 이외의 초기 투자비를 뽑았다"며 "창업 타이밍을 잘 잡은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봄이 시작되는 지금이 여름 시즌을 겨냥한 업종 창업의 적기(適期)"라고 조언한다. 계절 성수기가 있는 업종은 성수기 직전에 창업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성수기를 앞두고 창업하면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쉽고, 초기 몇 달 동안 매출을 많이 올리면 조기에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점포 운영 노하우와 경험을 쌓은 후, 본격적인 성수기를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계절에 따라 비수기에 접어드는 업종은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매출 하락을 막기 위해 궁합이 맞는 아이템을 함께 취급하면 좋다.
강 대표는 "계절에 따른 수요를 예측해 창업해야 창업 초기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