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근 오스코텍 대표는 27일 증권경제 전문채널 이데일리-토마토 TV의 'CEO & COMPANY'에 출연, "골다공증 신약후보 물질(OCT-1547)의 전임상이 완료단계에 있어 올해 안에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신약개발 회사들은 임상에 들어가는 수천억원의 비용을 댈 수 없어 임상실험에 들어간 이후 다국적 제약사들에게 관련 기술이전을 통해 로얄티와 향후 신약 판매금액의 일부를 받는 런닝 개런티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다.
김 대표는 또 "골다공증과 관절염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신약후보 물질인 OCT-SG815도 영국에서 전임상 중에 있으며 올해 내로 전임상을 완료한 뒤 내년 초에 임상실험에 착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골다공증의 경우 작년 기준으로 국내 시장 규모만 2000억원에 달하고 관절염의 경우는 국내 시장이 2005년 기준 2700억원, 세계시장은 1667억 달러에 달한다.
오스코텍은 이 들 2종을 포함해 골다공증과 관절염, 치주염(잇몸질환) 치료를 위한 14종의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즉, 신약개발을 주업으로 하는 대다수의 바이오업체들이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오스코텍은 처음부터 신약개발을 주로 하되,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오스코텍은 지난해 54억원의 매출과 6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2003년 이후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오스코텍의 주 수익원은 신약 물질을 개발과정에서 발견하는 기능성 천연물.
특히, 골다공증 예방소재인 OPB는 국내 한 우유업체와 요구르트 업체에 공급되고 있고 미국 시장에서도 정착단계에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뼈 성장촉진제(SGA)와 치주질환 예방소재(PRF),관절염 예방소재(REF) 등도 낙동업체와 제약회사 등에 납품돼 오스코텍의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다.
김정근 대표는 "지속적인 후보물질 개발과 수익원 확보를 위해 향후 R&D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미국의 한 대학과 공동 개발을 추진중에 있고 3년안에 미국 보스톤에 R&D 센터와 현지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