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2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실적 개선은 2분기로 지연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종전 8만 5000원에서 7만 8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3200원이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1.7% 증가한 306조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35조원으로 추정했다. 신 연구원은 “견조한 HBM·서버향 메모리 수요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HBM 양산 일정이 기대보다 지연됐으며, B2C(스마트폰, PC) 수요 둔화 및 레거시 메모리 공급 과잉에 따른 반도체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다만 “올해 IT 수요 개선, DDR5·LPDDR5 중심 공급, 주요 고객사향 8단·12단 HBM3E의 점진적 공급 확대에 따른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으로 여전히 밸류에이션은 낮은 수준이며,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재고 조정 이후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자사주 매입 진행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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