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는 최근 한 달 새 23.95% 오르며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7.72%)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 현대차그룹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해당 종목은 기아(000270)와 현대차(005380)를 각각 27.73%, 27.35%씩 절반 넘는 비중으로 담고 있고 이어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제철(00402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의 순으로 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의지를 밝힌 가운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저PBR 종목으로 분류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각각 34.01%, 36.19% 올랐다. 지난 19일에는 양사 합산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서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SK그룹 전반에 투자하는 ‘KOSEF SK그룹대표주’ ETF와 LG그룹 기업 전반에 투자하는 ‘TIGER LG그룹+펀더멘털’도 최근 한 달 각각 14.75%, 9.72%씩 오르며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특히 대표적인 저PBR주로 꼽히는 SK(034730), LG(003550) 등 지주사가 주주환원 확대 기대에 급등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SK와 LG 주가는 같은 기간 각각 32.95, 37.12% 올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사는 대표적인 장기 저평가 업종으로 밸류업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그동안의 주주환원 노력과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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