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37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 감소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2360억원을 약 60% 상회하는 수준이다.
윤 연구원은 “석유·화학이 모두 흑자전환 한 덕”이라며 “SK온은 적자폭은 유지되었으나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석유는 재고관련 손실이 약 2600억원 반영되었음에도 마진 호조로 274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화학은 파라자일렌(PX), 벤젠·톨루엔·자일렌(BTX) 호조로 영업이익이 10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방 의류 수요 회복 및 휘발유 수요 강세에 따른 공급 부담 감소 등 영향이다.
그는 “이번 분기에 격려금과 연구개발(R&D) 등 일회성 비용 약 1200억원 및 F-150 화재 관련 수율 저하 이슈 등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이익은 개선 추세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4497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최근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정유 이익 축소가 아쉬우나 SK온과 화학이 전사 증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온의 영업손실은 1247억원으로 적자폭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봤다.
그는 “전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고, 조지아 1~2공장의 수율 개선에 따른 영향”이라며 “AMPC 효과는 추정치에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할 경우 추가적인 실적 추정치 상향도 가능해 보인다”고 짚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6월쯤 AMPC 관련 세부 세칙 확정 시 1분기 발생분까지 소급하여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