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하반기까지 업황 전망 어두워…목표가↓-유안타

  • 등록 2022-02-03 오전 7:46:51

    수정 2022-02-03 오전 7:46:5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호텔신라에 대해 글로벌 리오프닝(경기재개) 이전의 업황은 그렇게 밝지 않다고 판단하고 중국 소비에 있어서 기저가 낮아지는 하반기까지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낮췄다. 변동은 단기적 우려를 반영, 타깃 멀피플을 기존 22배에서 20배로 하향 조정한 것에 따른 것으로 목표주가 산정 실적인 2023년 실적 전망치의 변동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사진=호텔신라)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방역당국 강화는 따이공의 이동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중국의 내수 소비 부진은 높은 수준의 따이공 수수료 유지를 강제하며, 면세점의 수익성은 당분간 부진할 수 없을 것”이라며 “글로벌 리오프닝 이전의 업황은 그렇게 밝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 불확실성의 해소방안은 결국 리오프닝이라고 판단했다.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호텔신라는 작년 4분기 연결매출액 1조1299억원(전년비 34% 증가), 영업이익 250억원(흑자전환)를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288억원)와 유안타증권의 추정치(280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실적이다. 그는 “전반적으로는 3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TR사업부는 매출액 1조74억원(36% 증가), 영업이익 231억원(흑자전환)를 기록했다. 3분기 이후 중국 내 소비 부진과 경쟁 강화에 따라 높아진 수수료율이 유지되면서 낮아진 수익성이 유지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호텔&레저사업부는 매출액 1225억원(23% 증가), 영업이익 19억원(흑자전환)를 기록했다.

그는 “성수기인 3분기보다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는 데, 거리두기에 따른 투숙률 제한이 해제되고 여전히 강한 국내 여행 수요가 뒷받침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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