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별세

  • 등록 2022-01-09 오전 10:12:31

    수정 2022-01-09 오전 10:12:31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사진) 여사가 9일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2세. 배 여사는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전날 퇴원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이 쓰러진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세상을 떴다. 배 여사의 사망 원인은 명확하지 않아 부검이 필요하다고 조선대 병원 측은 설명했다. 배 여사의 앞으로의 절차는 타지역에 있는 그의 가족이 모두 병원에 도착하는 대로 부검 여부와 장례 절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평범한 주부였던 여사는 아들 이한열 열사가 1987년6월9일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지자 아들의 뒤를 이어 민주화운동에 일생을 바쳤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에 참여해 민주화 시위·집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항상 참석하곤 했다. 배 여사는 1998년부터 유가협 회장을 맡아 422일간 국회 앞 천막 농성을 벌여 민주화운동보상법과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냈다. 고 전태일 열사의 모친인 고 이소선 여사와 고 박종철 열사의 부친 고 박정기 씨 등과 함께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지난 2019년에는 용산참사 소식을 듣고 달려가 용산범대위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배 여사는 이러한 민주화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6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배은심 여사(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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