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고 아우디 A6 650만원에 팝니다"

고액체납자 소유 차량 22대 인터넷 공매
오토마트 홈페이지서 온라인으로 진행
  • 등록 2021-07-01 오전 6:00:00

    수정 2021-07-01 오전 6:00: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압류 차량을 견인해 보관중인 22대를 온라인 공매 방식을 통해 직접 매각한다고 1일 밝혔다.

온라인 공매에 나온 아우디 A6.(사진=서울시 제공)


이번에 공매하는 자동차는 외제차인 아우디 A6를 비롯한 고급 세단, 레저용차량(RV)과 대형 트럭 등 다양한 종류의 차량이 포함돼 있다.

자동차 공매는 오토마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매 공고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오토마트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입찰기간은 8월 9일부터 16일까지다.

아우디 소유 체납자는 2019년 개인지방소득세(양도) 등 총 6건 1200만원을 체납중이다. 이번 공매 차량 중 가장 높은 감정평가액 차량인 대형 트럭은 기계장치 등을 제작·판매하는 법인소유 차량으로 2019년 법인지방소득세 등 2건 1600만원을 체납중이다.

앞서 서울시는 6월을 상습체납차량 특별단속 기간으로 설정하고 지난달 30일까지 2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4회 이상 상습 체납자 및 대포차 등을 집중 단속했다. 사전에 체납자 4만1227명을 대상으로 영치 예고 안내문을 일제히 발송했다.서울시에 따르면 자동차 영치 예고문 발송 이후 지난달 28일 기준 자동차세 체납자 1만505명이 29억3900만원을 즉시 납부했다.

이병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세금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납부를 회피하면서 고급 승용차를 운행하는 비양심 상습 체납자에 대해 조세 정의 차원에서 압류자동차를 강제 견인하고 공매를 통해 체납액을 징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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