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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 구간의 진·출입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의정부시가 최근 확정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IC를 연결하는 신설 도로 건립계획이 성사될 경우 경기북부지역은 물론 서울시 도봉·노원·강북 지역 운전자들이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진·출입할 수 있는 선택이 폭이 넓어져 서울과 의정부 접경지역 교통체증 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지난달 중순께 의정부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3번국도(평화로) 호원동 구간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IC가 있는 서부로를 연결하는 길이 800m의 도시계획도로인 ‘국도3호선(평화로)~서부로 연결나들목 개설사업’추진을 확정했다.
시는 해당 도로가 완공되면 호원동 일대 5만여명의 주민들이 외곽순환고속도로를 바로 옆에 두고 있음에도 의정부IC나 호원IC를 이용하기 위해 5㎞ 가까이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도3호선(평화로)~서부로 연결나들목 개설사업’에는 약 35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의정부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산의 절반 가량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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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정부의 지원안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1년 3월에 착공해 2022년 6월에는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정부의 지원만 확정된다면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은 물론 서울시 도봉구 등 주민들의 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이 굉장히 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수도권 북부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대승적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IC 이용 차량은 개통 초기인 2015년 6월 하루 평균 약 2만2000대가 이용했지만 올해 3월에는 두배 가까이 늘어난 3만9700대가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