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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한 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만날 수 있는 충북 음성. 유명한 관광지가 별로 없어 보이는 이곳에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나들이 명소가 있다. 의약유물과 현대예술작품도 즐기고 소화제 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는 ‘한독의약박물관’이다. 이곳은 4만 여 점의 의약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약박물관이다.
허준의 동의보감을 비롯해 19세기 독일 약국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 ‘독일 약국’, 플래밍 박사의 연구실 등 전세계 다양한 의약유물을 볼 수 있다. ‘소화제 만들기’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볼 수 있으며 1960년대 소화제를 만들던 당의기를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작동하는 모습이 증강현실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또 박물관 속 미술관인 ‘생명갤러리’ 에서는 수묵담채화로 재탄생한 마이클 잭슨, 닌자거북이, E.T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적인 동양화 기법으로 대중문화 아이콘의 초상화 작품들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손동현 작가의 ‘지문-FINGERPRINT’전(展)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손동현 작가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넘게 작업해온 다양한 연작의 대표 작품들을 총망라해볼 수 있다.
박물관 바로 앞에는 마치 비밀의 화원 같은 독특한 장소가 있다. 바로 ‘흥미진진한 팩토리 투어센터’이다. 원래 한독에서 약초원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음성군과 함께 음성 산업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약초원을 독특한 관광안내소로 재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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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몬스는 지난해 경기도 이천에 ‘시몬스 테라스’를 오픈했다. 시몬스 테라스는 침대와 매트리스를 판매하는 회사로 익숙한 한국 시몬스가 인근 공장을 확장 이전하면서 함께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침대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150여 년 시몬스 브랜드의 역사를 기록한 ‘헤리티지 앨리’와 수면연구 R&D 센터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하고 비교할 수 있는 ‘매트리스 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위한 팩토리움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시몬스 테라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주말은 저녁 9시까지 운영하며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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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조명 전문 회사 필룩스는 경기도 양주에 조명박물관을 세웠다. 등잔과 등잔대부터 에디슨의 백열전구까지 조명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전통, 근대, 현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을 운영한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 아이를 데리고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 좋다. 1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나만의 램프를 만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필룩스 소극장에서는 5월 26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놀이극 ‘반쪽이 이야기’가 진행된다.
어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필룩스 라이트아트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안경진 작가의 ‘그림자 되기 Become a Shadow’ 전시가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뮤지엄샵에서는 할인된 금액으로 다양한 필룩스 조명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필룩스 조명박물관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명절연휴 휴관)운영한다. 상설전시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소인 4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