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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이르면 다음달 1일 고씨를 기소할 예정이다. 고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와 형사7부는 지난 1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고씨 신병을 확보했다.
이어 15일에는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최대 20일 간의 구속기간을 감안하면 이번주 중 기소가 이뤄져야 한다.
고씨가 최씨에게 천거한 김씨는 지난해 1월 인천세관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다만 최씨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고씨가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데 대한 사기 혐의, 불법 인터넷 경마 도박 사이트를 공동 운영한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도 적용키로 했다.
이후 검찰 수사로 개인비리가 드러나면서 결국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고씨는 국정농단 사태 관련자 중 마지막 기소 대상자다. 검찰은 향후 국정농단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